KBO리그 인기 현황 알려드려요.
안녕하세요. 두목곰아재입니다. 예전보다 야구의 인기가 많이 식은 건 사실입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짧은 것들을 좋아하다 보니 야구 같은 경기시간이 긴 스포츠를 멀리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오늘은 KBO 리그 흥행 현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KBO 리그 인기
프로야구는 중계권료 2014년 500억 시대를 열어젖힌 스포츠이며, 2020년에는 4년 2,160억 규모의 중계권 계약을 맺었을 정도의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스폰서 금액도 70억 이상으로 돈과 관련해서는 국내에서는 따라올 프로스포츠가 없습니다.
키움 히어로즈처럼 스폰서 만으로 꾸려나가는 구단이 나올 정도로 자체 수입도 상당한 편입니다. 한국갤럽에서의 설문조사에서 프로야구에 관심이 있다는 답변을 한 국민은 41.2%였습니다.(2020년 4월 조사) 특이한 통계로 관중 중에서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과,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리그입니다.
온라인 티켓 구매 고객중 여성 비율이 43%가 넘는다고 하며 SK 사장 류준열의 말에 따르면 "우리 고객들은 20~30대가 전체의 70%이며 내 나이 또래가 아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서 코로나19, 2020 도쿄 올림픽 패배 등으로 인기가 다소 떨어지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처럼 한국의 스포츠 산업 중에서 여가 문화에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한 편이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유통업의 경쟁 상대는 야구장이 될 것"이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정용진은 실제로 SK 와이번스 인수로 프로야구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2021년 장기간의 코로나19 무관중 여파에 더해 엎친데 덮친격으로 선수들의 연이은 사건사고와 리그 중단, 2020 도쿄 올림픽 참패 등 줄줄이 터지는 악재로 인해 코로나 이전보다 관심도가 떨어진 상황이긴 합니다. 2021년 8월 16일 자 기사에 따르면 TV 시청률은 전년비 0.19% 감소(0.85%→0.66%) 2020 도쿄올림픽 이전 대비해도 0.15% 줄었으며, 네이버 생중계 동시접속자 수는 지난해 8월(28,666명)과비교해올해 8월은 21,479명으로 25. 1% 줄어들었습니다.
2020 도쿄올림픽 이전 대비 19.2% 가감 소한 수치입니다. 중개사 고위 관계자는 코로나 19가 터지기 전부터 이미 야구중계는 적자라고 언급을 했습니다.
2021년 10월 27일 KBO 리그를 중계방송하는 방송 4사가 KBO 리그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벌인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일방적인 리그 중단 발표로 7월 광고 매출이 그대로 증발당하는 참사가 난데다 평일 더블헤더와 연장전 불가로
추가적 광고 매출 손해가 나고 시청률도 0.5%로 떨어졌으니 이 손해를 보전하라는 게 이유입니다.
2022년 3월 23일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국내 프로야구 관심도는 31%에 그쳐 2014년 48%를 찍은 뒤 점점 하락해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18~29세 중 18%만 '관심 있다'라고 답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으며 '별로 없다'는 10%, '전혀 없다'는무려70%로80%가'무관심'이라 응답을 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2013년에는 44%로 당시 전체 평균 수준(44%)이었으나 2017~2019년 30% 내외, 2020~2021년 20%대 중반을 기록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20% 이하로 내려간 것입니다. 30대도'관심 있다'가 28%로 하락했고'별로 없다'는 20%, '전혀 없다'51%로 70% 넘게'무관심'을나타내고있습니다. 40대~70대 이상은 모두 30%입니다.
이 외 가장 좋아하는 국내 프로야구팀을 묻는 질문에 모든 팀이 10% 미만(5%~9%)으로 1998년 이후 1위 구단 선호도가 10%를 밑돈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응답자의 48%는 특별히 좋아하는 국내 프로야구팀이 없다고 답헤 선호 구단이 없는 사람 비율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를 묻는 질문에도 좋아하는 국내 선수가 없다는 응답은 63%에 이르고 있습니다. 관심층(314명)에서도 37%는 특별히 좋아하는 선수가 없다고 답했으며 비관 심층(668명) 은 75%에 달 했습니다.
그리고 2022 시즌 KBO 리그 개막전이 펼쳐진 5개 경기장이 모두 매진에 실패하면서 위 데이터가 현실이라는 것이 증명이 됐습니다. 개막전 전 경기 매진 실패는 1999년 이후 23년 만의 기록입니다. 더 이상 프로야구 위기가 우려가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 코로나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해도 야구계 전체가 위기감을 느끼고 있으며 허구연 총재부터 야구계 원로, 야구기자들까지 나서서 대책을 강구해야 된다는 의견을 내보이고 있습니다.
2022년 4월 12일 키움과 NC의 고척 경기는 고작 774명만이 입장하여 히어로즈 구단 및 고척돔 관중 수 역대 최소 기록을 세웠습니다. 종전 기록은 1,158명이었고 코로나19로 입장 제한을 두었을 때조차 957명은 모았습니다. 고척돔에 비해 시설이 열악한 목동구장을 쓰던 시절에도 최소 관중은 918명이었습니다. 그런데 100% 입장을 허용했는데도 관중을 저 정도밖에 모으지 못한 것이라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큽니다.
경기가 평일 화요일에 열렸던 점과 키움, NC는 흥행 참패 동맹이라 불릴 정도로 원래 비인기 구단이기도 하고, 지속적인 삽질로 구단 이미지가 크게 손상된 것이 크게 작용을 한 점을 고려해도 KBO 구단 전체적으로 관중몰이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4월 22일 코로나 때문에 제한됐던 육성응원 해제 이후에는 그래도 관중들이 많이 찾아와 잠실은 엘지-두산전 18,000명, 롯데-엘지전 23,000명 이상의 관중이 오는 등 2019년의 평균 관중 62% 수준으로 복구는 됐지만 코로 나이 전에 국민프로스포츠라고 불렸던 KBO 리그의 위상에 비하면 아직도 갈길이 멀기만 합니다.
프로야구 관중, 코로나 이전 62% 회복…'만원 관중은 언제쯤 올까요?
두산의 팬이고 야구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야구의 인기가 식은 것이 매우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