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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아재 응원팀 두산베어스

이제 40대 중반을 넘어 후반이 되어버린 저는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언제부터인지 프로야구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정확한 이유는 기억나지 않지만 언제부터인가 두산 베어스를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워낙 별로 좋아하는 게 특별하게 없는 저에게 그나마 프로야구가 현재는 저의 유일한 취미이자 낙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도 야구이야기로 주제를 잡았습니다. 앞으로 제가 좋아하는 야구의 다양한 정보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두산 베어스 개요

두산 베어스는KBO리그의프로야구단으로원년6개구단중에서최초로창단된팀입니다.연고지는서울특별시.홈구장은송파구잠실동에위치한서울 종합운동장야구장을LG트윈스와공동으로사용하고있습니다.서울을연고지로삼는3개의프로야구단중한 팀이며,KBO리그원년우승팀입니다.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등과 마찬가지로 KBO 리그 원년에 창단된 프로야구단 중 하나입니다. 1982년 창단 당시의 구단명은 OB 베어스가 이었습니다. 창단당시연고지는대전시를포함한충청남북도이었는데3년뒤서울로연고지를변경한다는조건이있었기때문에3년후서울로연고지를이전했습니다.


이전직후인1985년엔서울동대문야구장을주로홈구장으로사용하다가1986년부터서울 종합운동장야구장을홈구장으로사용하고있습니다.마스코트는팀이름에서알수있듯이곰입니다.


역대 우승년도는 1982년, 1995년, 2001년, 2015년, 2016년, 2019년으로 총 6회입니다. 해태-기아 타이거즈와 함께 매 10년대(Decade)마다 우승을 차지한 유이한 구단입니다. 준우승은 2000년, 2005년, 2007년, 2008년, 2013년, 2017년, 2018년, 2020년, 2021년으로 총 9회. 삼성 라이온즈 다음으로 준우승 횟수가 많은 구단입니다.

 

두산 베어스 마스코트

1999년 구단 이름을 두산 베어스로 바꾸고 BI가 달라짐에 따라 마스코트도 바뀌었습니다. 역대 마스코트 중 가장 웅장하고 강력한 포스를 자랑했던 마스코트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전 아기곰 마스코트에 익숙해져 있던 당시 팬들은 "우리 귀여운 곰돌이를 돌려주세요!"라고 격하게 항의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결국 OB 시절 사용하던 회색곰과 병행 사용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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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다시한번BI를바꾼두산은2010년2월11일새마스코트를공개했습니다.이름은철웅이입니다.배번은V.기존의곰에나사로철판을연결한것처럼보이는사이보그로봇곰입니다.공식홈페이지마스코트소개에의하면철웅이는두산의상징동물인곰을역동적으로형상화한로봇캐릭터라고합니다.

 

이는강인함과미래지향적인두산의이미지를강조한것이라고합니다.또한두산그룹의도전과혁신을상징한다고합니다.현재에만족하지않고정상을향해언제나과감한변신을추구하며한단계앞으로도약하는명문구단베어스의이미지를표현한것이라고합니다.

 

일단유니폼을입은마스코트니그래도온통퍼런색에벌거벗은곰보다훨씬좋은것같습니다.그런데캐릭터디자인이마스코트를그리다가실수로오른쪽손가락을하나더그렸다고합니다.덕분에육손 곰이라고놀림을많이받았습니다.하지만금방수정되었기때문에지금은찾을 수도없다고합니다.

 

하여간 못생긴 편이라서 두산팬들 가운덴 만화가 최훈의 두산 곰 캐릭터가 차라리 낫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저도개인적으로만화의캐릭터가나은것같습니다.

 

역대 주요선수

베어스의영구결번은총2명입니다.불사조박철순의21번과,1986년사망한포수김영신의54번입니다.안타까운죽음을추모하고자영구 결번된김영신의54번은대한민국프로스포츠최초의영구결번이기도합니다.박철순을상징하는번호21번은잠실에서열리는두산홈경기시에우측외야가운데깃대에게양이되고있습니다.


사실1989년,KBO리그원년인1982년부터1989년까지뛰었던윤동균의10번이윤동균의은퇴식과함께영구결번으로지정된적이있었습니다.그러나1994년,일련의사건으로인해영구결번이해제되고말았습니다.


KBO최초의원년 구단임에도불구하고영구결번은별로없습니다.김동주의18번은사실상영구결번확정상황이었으나복잡한사생활,구단과의마찰로인해무산되었습니다.안경현의3번과홍성흔의22번역시거의확실시되었으나둘모두개인과구단사이의갈등으로인해자의로다른팀으로이적한적이있어영구결번이무산되었습니다.

 

그후로는민병헌의49번,니퍼트의40번등이영구결번후보로꼽혔으나이들모두다른팀도이적한후은퇴를하였습니다.김현수의50번,양의지의25번도영구결번확률이있었지만,현재는이둘모두다른팀으로이적하면서확률은제로가되었습니다.

 

최강 10번 타자

두산 베어스 팬들을 지칭하는 용어가 바로 최강10번타자입니다. 저 역시 최강10번타자입니다. 베어스팬덤은그리시끄럽지않고베어스라는팀자체를사랑하는분위기입니다.원년부터극성스러웠던옆집에비해인기가없어보였던것뿐이지팀에대한충성도와인기도는리그톱클래스수준임을자부합니다.

 

지역 연고 의식이 강하고 팬들의 목소리가 높은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등의 팬들과 비교하면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다. 1982년 불사조 박철순의 인기는 어마어마했습니다. 저 역시 생각해 보니 박철순 선수를 보고 야구에 입덕을 한 것 같습니다. OB 베어스 당시 어린이 회원증을 가지고 있던 어린이 팬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서울로의 연고 이전 이후인 1980년대 말~1990년대 초반 OB가 꼴찌를 3번이나 하던 암흑기였고, 동 시기에 서울 라이벌인 LG 트윈스는 "신바람 야구"라는 팀컬러로 우승도 2번이나 하는 등 OB에 비해 잘 나가던 시기였습니다.

 

게다가 1994년 시즌 말미에 터진 OB 베어스 항명사건도 있어서 그나마 있던 팬층이 떨어져 나가는 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음 해인 1995년 한국시리즈에서 명승부를 연출하면서 우승을 하자 그동안 숨어있던 OB팬들이 다시 야구장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저 역시 1995년도 한국시리즈에 야구장에 있었습니다. 제 청춘의 열정이 살아있었을 때 한국시리즈에서의 느낀 감명은 아주 오랜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1995년 한국시리즈 당시의 영상을 보면 OB의 팬 수가 적지 않았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너캐에 옛날 OB 모자를 그려 넣을 정도로 유명한 OB팬인 최의민도 레전드 열전 김용수 편에서 "학교에서 OB 좋아하면 매우 아웃사이더 냄새나는 그런 시절로 기억된다"라고 말했을 정도. 코어 팬층의 충성도는 최강임을 자부합니다.


특히 원년부터 1980년대 말 암흑기가 찾아오기 전까지 어린이 팬들이 많았던 구단 중 하나이기도 하다. 원년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성적 버프 외에도 OB의 구단 엠블럼에 삽입된 아기곰과 세련되게 디자인됐던 구단 모자와 유니폼이 당시 어린이들을 매료시켰는데, 이때의 어린이 팬들이 장성하여 두산 베어스의 오래된 팬임을 자부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팬이 서장훈 씨입니다.


두산 베어스의 두터운 팬층은 2000년대 중후반에 들어와 올림픽 및 WBC에서 야구 국가대표팀이 호성적을 거둘 때 야구라는 스포츠를 처음으로 알게 된 수도권의 젊은 팬들 + 수도권으로 상경한 지방 출신 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제 국제 경기에서 국가대표 팀이 훌륭한 경기를 펼칠 때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선수들이 대개 베어스 출신이었다는 것을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국가대표로 뽑히기도 많이 뽑혀나갔고 김현수, 민병헌, 오재원 등나 갔다 하면 유독 미쳐서 활약해대는 선수들의 스타성은 물론, 베이징 올림픽에서 야구 금메달을 이끌었던 김경문 감독도 당시 두산 베어스 감독이었습니다.

 

게다가 이런 게 한두 번도 아니었습니다. 올림픽, WBC, 프리미어 12 모두 베어스 선수들이 주축으로 활약한 일이 많다 보니 타 팀 팬들도 베어스에 대한 인식이 괜찮은 경우가 많고, 야구에 문외한인 일반인들에게 어필하기에도 매우 좋습니다.

 

이상 제가 좋아하는 두산 베어스의 소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