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구상식

야구용어 3피트 라인 알려드려요.

안녕하세요. 두목곰아재입니다. 야구에 관련된 상식이 이렇게 많은지 저도 잘 몰랐습니다. 야구를 단순히 좋아하기만 했는데 상식들을 좀 더 알아보니 야구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야구 용어 중
3피트 라인에 대해서 포스팅해보겠습니다.

3피트 라인 개요


각 베이스 사이의 주루 플레이를 할 때 주자가 달릴 수 있는 3피트(91.4cm)의 선입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주루 허용 범위를 나타내는 선입니다. 통상적으로 쓰리 피트 라인이라고 읽고 있습니다. 선이 그어져 있는 건 홈에서부터 1루 베이스까지 이어지는 선 뿐이지만, 실제론 1루-2루간,2루-3루간,3루-홈플레이트 간에 도지정되어있습니다.


선이 그어지지 않았을 뿐. 범위는 1루 이외에서 주자가 최초로 달리기 시작한 선을 기준으로 3 피트의 범위입니다. 다만 홈-1루 사이에는 조금 특별한 룰이 적용이 되고 있는데 홈에서 1루를 잇는 직선을 절반으로 나눠서 후반부에 해당하는 1루 쪽의 절반은 파울라인의 바깥쪽만 스리피트공간으로 인정을 하고 있습니다.


홈에서 1루 베이스 사이의 파울라인의 바깥쪽에 그어져 있는 선이 그것을 나타내는 선입니다. 왜 홈-1루 사이에만 이런 특별한 룰이 적용이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땅볼 타구 처리 때 보통 한쪽 발은 베이스를 밟고몸은파울 라인의 안쪽으로 들어와서 송구를 받을 준비를 하는 1루수(혹은 1루를 커버하는 선수) 의수비를 주루 플레이로 방해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심판은 베이스 간의 주로(走路)에서 빠져 야수의 태그를 피하기 위해 3피트 라인을 발로 밟았거나 몸이 넘어갔다고 판단했을 경우에 심판의 판단에 의해 해당 야수의 태그를 인정, 아웃이 됩니다. 이것이 존재하는 이유는 런다운이 걸렸을 때 태그아웃을 피하기 위해 외야나 내야로 피하는 것을 방지하고 상대 수비를 방해하기 위해 일부러 주루 허용범위를 벗어나는 행동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다만, 수비수가 태그를 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3피트 보다 바깥쪽으로 주루할 수 있습니다.
거꾸로 말하자면 3피트 라인 안에서는 주자의 주루 권리가 보장이 됩니다. 3피트 라인 안쪽에 들어와도 되는 건공을 갖고 있는 수비수 혹은 공을 받으려는 수비수만 가능합니다.


예를 들자면 협살 상황에서 공을 가지고 있지 않는 수비수라면 즉시 주루 선상에서 비켜야 합니다. 만일 공을 갖고 있지 않은 수비수가 주자와 부딪치면 주루방해가 선언되어 협살 상황이 일어난 베이스의 다음 베이스로 이동을 해야 합니다.


1루로 달릴 때 파울라인 바깥쪽으로 달려야 하는 부분은 1루 쪽 후반부 절반이고, 홈 쪽의 전반부 절반에서는 파울라인 안쪽 3피트까지는 달려도 됩니다. 예를 들어, 타자가 1루 쪽으로 기습번트를 대고 파울라인 안쪽 전반부를 달리는 중에 타구를 잡으려는 포수를(고의적이지 않게) 방해하게 되더라도 수비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3피트 아웃은 정확히 따지자면 태그를 피하기 위한 3피트 이상의 움직임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특히 포스아웃이 되는 상황에서 태그를 피하기 위해 진루 방향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3 발자국 이동할 경우도 아웃이 됩니다.


예를 들어 1루 주자가 땅볼 타격 상황에서 2루로 뛰다가 2루수가 베이스를 밟지 않고 태그 하기 직전일 때 타자에게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뒤나 옆으로 3발 이상 움직일 경우 자동 아웃이 됩니다. 라인을 벗어나지 않고1루 방향으로 움직여도 이에 해당이 됩니다. 메이저 경기에서도 뒷걸음치다가 바로 자동아웃 선언되는 경우가 가끔 보입니다.

KBO 리그 적용

 

KBO 리그에서는 3피트 라인 규정 위반에 관대하고 이로 인한 수비방해 혹은 주루방해를 잘 선언하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9년 시즌부터 엄밀하게 적용하는 것으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논란이 자주 생기자 2020년에는 다시 복구시킨 게 되었습니다. 정확히는 자동아웃 규정만 사라진 것으로 3피트 라인 자체가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2015년 10월 11일 준플레이오프 넥센:두산 경기 8회 초에서 서건창이 번트를 대고 1루를 달리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오재원이 1루 커버를 들어가면서 파울라인 바깥쪽 3피트 라인을 왼발로 침범하는 바람에 서건창은 오재원과 부딪힐 것을 우려하여 전력질주를 하지 못하고 멈춰 버렸고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습니다.

 

오재원이 1루 커버 한 두 번 들어간 2루수도 아니고 더군다나 중요한 경기인 포스트시즌임을 감안한다면 고의성이 의심되는 수준이었습니다. 어쨌든 결과적으로서 건창이 주루 권리를 포기하고 서로 부딪히지 않았기 때문인지 주루방해가 선언되지는 않았습니다.

2017년 5월 3일 롯데:kt경기 4회 말 1사 만루 오태곤이 친 타구가 3루수 앞 땅볼이 되고 홈에서 포스아웃 후 1루에 병살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타자주자 오태곤이 파울라인 안쪽, 즉 페어 지역위로 뛰면서 1루수 이대호가 송구 잡는 것을 방해했습니다. 이에 이대호는 심판에게 항의를 했지만 결국 수비방해는 선언되지 않았습니다.

2017년 5월 5일 KIA:롯데 경기 5회 말무사 1,2루 김동한 이친 번트 타구를 투수가 2루수 안치홍에게 던졌습니다. 그런데 페어 지역위를 달리던 김동한과글러브가부딪혀 서결 국 안치홍은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습니다.
덤으로 페어지역에서 주자와 부딪히는 바람에 안치홍이 넘어져있는 동안 주자들은 한 베이스 더이동을 했습니다.

 

주자가 전력 질주한 것을 생각하면 부상이 우려되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수비방해는 선언되지 않았습니다.

KBO는 2019년 시즌부터 선수 보호를 위해서'3피트 라인'규정을 보다 엄밀하게 적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유사한 이유로'더블플레이 방지 규정'이 생겼고, 이에 따라 네이버후드 플레이도 엄밀하게 적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2019 시즌은 유난히 LG 트윈스에서 3피트 라인이 자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LG피트라인이라는 말이나 올 정도입니다. LG 트윈스에는 3피트 라인 아웃을 칼 같이 적용하고, 상대팀한테는 적용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논란의 핵심입니다.


엠팍에서 사례를 정리하고, 스포츠조선에서도 지적할 정도로 편파판정이 아니냐는 여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2019년 6월 8일 전날 7일 주심 인문 동균 심판은 2주간 휴식 겸 해서 퓨처스리그로 강등되었습니다.

2020년 6월 11일에는 한화의 정진호가 1루로 주루하던 도중 3피트 라인을 침범하는 바람에 롯데의 포수인 지성준이 던진 공이 이대호의 글러브에 송구되지 않고 정진호의 등에 맞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심판의 판단으로 3피트 수비방해로 인정되어 아웃이 선언되었습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정진호가 친 공이 1루 땅볼이 되었는데, 이대호가 홈에 송구할 때는 정진호가 이를 피하여 주루했으나 지성준이 다시 1루로 송구하여 병살을 잡아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것인지 주루에서 실수를 범했습니다.

2021년 11월 4일, 두산과 LG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정수빈이 번트를 대고 포수 유강남이 잡아 1루에 송구하다가 정수빈의 팔에 맞아 뒤로 튀어서 1루 주자가 3루까지 갔습니다. 이에 대해 LG류지현 감독 이정수 빈의 3피트 라인 침범에 비디오 판독을 하여 3피트 라인을 침범한 게 맞다고 판독되어 타자 정수빈이 아웃으로 번복되고1루 주자도 다시 되돌아왔습니다.


이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불복은 아니고 상황설명을 주심에요 구하였으며, 류지현 감독은 김태형 감독이 판정에 번복하였다고 생각하여 퇴장이 아니냐며 다시 항의를 하러 나와 어수선한 분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