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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상식

야구용어 골든글러브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두목곰아재입니다. 야구 보는 게 낙인데 야구가 끝이 나면 제가 즐기는 인생의 낙 한 가지가 없어지게 됩니다. 야구 말고 제 인생의 낙은 요즘 드라마 보기입니다. 나 이를 먹으니 드라마가 너무 재미가 있습니다.

 

최근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끝이 나서 아쉽지만 드라마 빅마우스와 모범 형사 2가 그 자리를 메꿔주고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인생의 낙은 한두 가지 정도 있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야구 용어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하지만 그래도 야구 용어에 포함시키는 게 맞을 것 같은 골든글러브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골든글러브 개요

KBO에서 한 시즌 동안 활약했던 선수들 중 각 포지션별로 한 명씩 선정해 매년 12월 둘째 주 월요일 또는 화요일에 수여하는 상입니다. KBO에서 주관하는 가장 큰 행사입니다. 타이틀 홀더 시상식에는 감독들과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골든글러브 시상식에는 모두 참가하는 것이 기본원칙입니다.

KBO 리그 원년 시즌인 1982년부터 1983년까지는 다른 리그와비슷하게타 격과 투구 기록보다 기록상의 수비율을 따져서 골든글러브를 선정하였고 지금의 골든글러브와 같은 성격으론 베스트 10이라는 상이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는 1984년부터 지명타자 부문도 따로 선정하고, 1986년부터 외야수의 경우 포지션을 나누지 않고 3명을 뽑고 있습니다. 시상식 당일 프로 야구 기자단과 방송 관계자들의 투표로 결정이 됩니다. MLB, NPB와는 달리 공격상 과수 비상이 구분되어있지 않은 KBO 리그에서는 골든글러브 자체가 베스트텐의 성격이 강 합니다.

 

프로야구 원년에는 수비를 기준으로 뽑았으나 이듬해부터 선정기준 이공 격력 위주로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4년부터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ADT캡스 수비상이 새로이 추가되면서 수비 BEST 9도 따로 뽑게 되는데 투표는 기자단 투표가 아닌팬투표로선정이 됩니다.


하지만 2020년 시즌부터는 언론 기사로도 수상자가 나오지 않고 있고, 또 공식 홈페이지도 접속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시상이 중단된 것으로 보입니다.

역대 가장 많은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선수는 7년 연속 골든글러브라는 진기록을 가지고 있는 이승엽(10회)이며, 한대화와 양준혁이 8회로 공동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번외 시상으로는 1999년부터 시상하기 시작한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서 소외계층에게 선행을 베푼 선수를 선정하는 사랑의 골든글러브 시상식이있습니다.


그리고 2001년부터 시상한 경기에 임하는 자세, 관중에 대한 매너, 심판 판정/규칙을 가장 잘 준수한 선수를 선정하는 페어플레이상 시상식 이행해 지고 있습니다.

골든글러브 사건사고

 

2019년 시상식 당시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 수상자인 양의지 선수가 수상 소감을 말하려는 순간, 방송 주관사인 MBC가 갑작스럽게 중계를 끝내버린 일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사랑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박종훈의 수상소감은 아예 중계조차 하지 않았다는 사실까지 알려지자 KBO팬들은 이럴거면차라리지상파가 아닌 엠스플 같은 케이블에서 중계를 하라며 수상자들과 야구팬들을 배려하지 않은 MBC를 비판하였습니다.


애초에 행사 시작보다 10분 늦게 방송을 시작하도록 편성한 것도 모자라 전체 방송시간을 1시간 10분 만을 배정한 방송사도 문제였지만 어설픈진행으로생 방송시간을 맞추지 못한 사회자의 진행 또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야구팬 외에는 크게 관심을 갖지 않을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시즌 내내 리그 경기를 중계해왔던 스포츠 케이블에서 얼마든지 중계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굳이 지상파에서 무리하 게시 간을빼서야구팬과 비 야구팬에게 모두 환영받지 못할 방송을 해야 할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2021년 시상식을 중계한 SBS는 심각한 발 카메라와 저질 음향을 선보여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는 축하공연에서 절정에 달해 STAYC는 음향 문제로 라이브를 하지 못했습니다. 프로미스 나인도 계속해서 파트가 아닌 멤버가 비치면서 팬들의 불만이 폭발했습니다.

골든글러브 기타


KBO 리그가 4대 프로 스포츠 리그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어서 골든글러브 시상식 역시 각 리그의 공식 시상식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지상파 TV 채널로 전국에 중계되는 시상식입니다. MBC 청룡이 있던 시절에는 MBC가 골든글러브 중계까지 독점했는데 요즘에는 지상파 3사가 돌아가면서 중계를 하고 있습니다.


2019년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MBC, 2020년 시상식은 KBS2, 2021년 시상식은 SBS에서 중계했습니다. 다시 2022년부터는 MBC로 중계권이 넘어가서 한 바퀴를 돌 예정입니다. 물론 페넌트레이스 MVP와 신인왕, 각 부문별 1위상을 수여하는 KBO 리그 시상식은 지상파로 중계되지 않고 케이블 스포츠채널로 중계가 되고 있습니다.


골든글러브가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로 변질되어 KBO가 주관하는 공식 수비 부문상이 없지만, 스포츠서울에서 비공식적으로나마 1996년부터 매직글러브 상을 시상해오고 있습니다. 2004년~2005년 잠시 폐지가 되긴 했지만 2006년에 다시 부활하여 매년 시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4년 골든글러브 시상부터 ADT캡스 골든글러브 수비상이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1986년 골든글러브 시상자였던 당대 인기 배우였던 이보희가 김재박 감독의 이름을 잘못 알아서 "유격수 부문... MBC 청룡 김재전!"이라고 발표한 일이 있었습니다. 골든글러브에 새겨져 있던 김재 박이라는 이름에서 박(博)을전(傳)으로봐서발생한실수였습니다. 덕분에 1987년 골든글러브부터는골든글러브수상자카드와트로피에 한글로 이름을 새겨 넣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