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목곰아재입니다. 올해 프로야구 일정도 거의 끝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공식적으로 9월 23일까지가 KBO 리그 공식일정입니다. 우천으로 인 한 잔여경기가 9월 23일 이후에 열릴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순위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두산 베어스는 내년 성적을 더 기대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타격 기술 중에서 번트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번트 상세 설명
번트는 야구에서 타자가 배트를 가로로 잡는 자세를 하고 투수가 던지는 공을 툭 건드려 인필드에 떨어뜨려주는 타격 기술입니다. '타자가 배트를 휘둘러 투구된 공을 맞춰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트린다'라는 타격 행위를 극도로 간소화하여'투구된 공에 배트를 대 서공을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트리는 행위'입니다.
말 만들으면 쉬워 보이지만, 번트 역시 수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야구에 존재하는 모든 타격 중공에 신체를 가장 가까이 밀착시키는 자세이므로, 간결해 보이는 동작과는 달리 실제로는 상당한 난이 도와 공포감을 가진 기술입니다.
번트 훈련은 자신의 스트라이크존을 명확히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훈련법입니다. 실전에서 번트를댈일이거의 없는 프로 레벨의 거포들도 자신의 선구안을 높이 고스트 라이크 존 설정을 위해 경기 전에 번트 연습을 하기도 합니다.
주요 목적은 타구를 내야에 떨어뜨리는 것이며, 원칙적으로는 타자의 출루를 위한 기술입니다. 현대 야구에서는 아웃 카운트 하나가 추가되는 한이 있더라도 누상의 주자를 1루 더 진루시키거나, 3루 주자가 있을 때 기습적으로 사용하여 득점할 수 있을 때 사용하는 전술입니다.
무사 3루 혹은 1사 3루 일 때 3루 주자가 스타트를 하고 번트를 대면 '수어사이드 스퀴즈 번트(Suicide squeeze)' , 3루 주자가 스타트를 하지 않았을 때 번트를 대면'세이프티 스퀴즈 번트(SafetySqueeze)'가 됩니다. 전자와 후자는 주자의 주루 플레이 능력, 타자의 번트 능숙도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정말 한 점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주루 플레이에 능한 대주자로 3루 주자를 교체하고, 견제사, 번트 실패 확률이 낮은 세이프티 스퀴즈 번트를 시도해야 합니다.
보통 아웃카운트에 여유가 있을 시 선행주자를 스코어링 포지션에 올려두기 위해 번트를 대지만, 발이 빠른 타자는 공의 속도를 강하게 죽여 수비수들 사이에 공을 굴려 넣거나 또는 수비의 틈 사이로 공을 굴려 1루로 살아나가는 일명'기습번트(Buntforabasehit)'를사용하기도합니다. 이를 세이프티 번트라 잘못 칭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위의 세이프티 스퀴즈 번트와는 엄연히 다릅니다.
또한, 번트 가나 올 확률이 높으면 내야수는 전진수비를 하기 마련인데, 이를 노리고 공을 강하게 밀어내야 수 머리를 넘기는'푸시번트'도간혹나옵니다.
대한민국 야구 역사에서 가장 유명 한 번트는 김재박이 1982년제 27회 IBAF 세계 야구 선수권대회 일본과의 경기 8회 말에 완전히 빠지는 공을 개구리처럼 폴짝 뛰는 스퀴즈 번트를 시도하여 2:2 동점을 만든 일명'개구리 번트'일 것입니다.
2009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도 이용규가 김재박이 했던 것과 거의 동일한 스퀴즈 개구리 번트로 1점을 따냈습니다. 번트를 직전 도약 시발 위치 문제로 경기 후에 판정논란이 있었으나 심판진 측에서는 문제없다고 발표했습니다.
번트 주의사항
번트 타구가 파울라인 바깥으로 나가게 되면 이는 무조건적으로 스트라이크로 규정합니다. 2 스트라이크가 후에 커트용으로 악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3번째에 시도하는 번트가 실패하면 삼진아웃이 됩니다.
물론 투수에게도 삼진으로 기록이 됩니다. 이런 상황을 일본에서는 쓰리번트라고 부르고, 미국에서는 2 스트라이크 후 번트 파울(foulbuntafter2 strikes)이라고 합니다.
또한, 번트 파울 삼진 시일 반파 울과 마찬가지로 볼데드가 됩니다.
또한, 번트 타구는 절대 띄우면 안 됩니다. 따라서 공의 윗부분을 치거나, 그게힘들다면위에서 아래로 배트 르내 리며 대야 합니다. 번트는 빠른 투구에 배트를 대는 행위인 데, 공의 아래 부분을 치게 되면 공이 그대로떠버게됩니다. 그 순간, 밋밋한 내야 뜬 공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아웃카운트만 늘리는 세상 쓸모없는 짓거리가 되어 버립니다.
주자가 안 움직이고 혼자 죽으면 다행이지만, 주자가 제대로 확인 안 하고 질주를 시작했다면... 그리고 배트에 맞은 공이 너무 힘을 받아도 안 되는데, 공이 필드에 튕겨 위로 솟아도 안됩니다. 당연히 타자가 멍하게 있어도 안됩니다.
가장 이상적인 번트는 투구가 배트에 맞는 순간 힘을 잃고 3루와 투수, 포수 사이의 애매한 공간으로 굴러가는 번트입니다. 이렇게 번트가 보기에는 쉬어 보이는데 실제 작정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어려운 타격 기술입니다.
번트 시에는 손가락을 조심해야 합니다. 번트를 할 때는 배트의 두꺼운 부분을 잡는 손을 '따봉' 손 모양으로 만들고 엄지와 검지 사이에 배트를 두고 그대로 배트에 엄지를 얹어 놓는 그립을 취해야 하는데, 초보자들은 무의식적으로 배트를 검지로 감싸 쥐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과 가까운 곳에 공을 맞힐수록 번트 조절이 쉬워진다는 것과, 번트는 땅으로 쳐야 하기 때문에 공의 윗부분에 배트를 가져다 대야 함을 감안하면, 그런 자세로 번트를 했다가는 공이 배트가 아니라 검지 손가락에 맞을 위험이 높습니다. 실제로, 프로리그에서 타자들이 번트 시도 도중 교체되는 경우는 십중팔구 잘못 들이대서 손가락 골절이나 타박상 입는 경우입니다. 내셔 널리그나센트럴리그에서 투수가 이런 일당 하면 팀에서는 정말 눈물이 날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리그 기간 동안 아메리칸 리그와 내셔널 리그 투수들의 번트 성공률을 비교했을 때, 원래부터 번트 대고 뛰어다니던 내셔널리그 투수들의 성공률이 월등히 더 좋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또한, 아메리칸리그 투수들도 내셔널리그 오면 번트도못대서민폐끼치는 경우가 많은데, 공에 맞을까 봐 무서워서 번트를 못 대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프로선수라고는 하지만 그동안 안 해왔던 운동이기에 어려움을 겪는 것입니다. 다만, 내셔널리그 측도 번트를 대는 것이 적어도 병살만은 피하기 위한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 AL 투수들의 인터리그 원정 때는 손가락 부상뿐만 아니라 번트를 대고 뛰어가다가 발목을 접질려서, 혹은 나자빠져서 등등의 기상천외한 부상들이 많은데, 이런 부상으로 대만의 영웅 왕젠민이나가리된바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AL 투수 담당하는 에이전트와 단장들은 NL도 지명타자 좀쓰라고치를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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