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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상식

야구 타자 구분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두목곰 아재입니다. 두산 베어스는 하반기에는 확실히 상승을 할 것 같습니다. 삼성과의 3연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면 정말 확실하게 반등할 것입니다. 오늘은지난타자관련 포스팅에 이어서 타자 구분에 관해서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교타자와 장타자

교타자와 장타자는 타자를 구분하는 데 있어 가장 전통적인 구분입니다. 과거에는 현대와 다르게 타격에 대한 메커니즘이 투박했기 때문에 컨택과 파워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경우가 적었습니다. 그래서 타자의 파워를 보아 홈런과 장타를 주로 치는 타자라면 슬러거, 컨택 위주로 타격하며 단타 또는 야수 사이를 가르는 2루타 등에 치중하면 교타자로 분류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타자와 투수의 트리플 크라운 중 타자의 트리플 크라운을 더 고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것이 웨이트 트레이닝의 발달 및 타격 기술의 향상으로 컨택을 중요시하는 타자들도 자체적인 근력이 강한 탓에 파워가 향상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대호 같은 인물들이'장거리 교타자'라는 평가를 듣는 등이둘의구분이애매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장타의 중요성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그 둘의 구분 역시 무색하게 된 경우가 많습니다. 해당 타자가 중시하는 스탯 혹은 결과를 두고 평가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현대에 이르러서는 홈런을 중요하게 여기 면장 타자로, 타율 혹은 안정적인 타격을 중요시한다면 교타자로 구분하는 게일반적이지만 이마저도 무의미한 경우가 많습니다.

타격 기법

타자가 치는 타구의 발사 각도에 따라 그라운드 볼, 라인 드라이브, 플라이 볼로 분류가 됩니다. 이에 따라 주로 어떤 타구를 날리는 지로 타자의 유형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그라운드볼 히터는 다운스윙으로 주로 그라운드볼을 양산하는 타자입니다.

 

장점이라면 배트 스윙 궤적이 짧고 날아오는 타구를 정면으로 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즉 히팅 포인트가 점으로 형성되는 게 아니라 선으로 형성되기 때문에 컨택에 매우 유리합니다. 단점은 그라운드 볼을 양산하기 때문에 기껏 컨택시켜도 타자의 힘이 없다면 안타를 만들기가 힘들고 병살을 자주 치게 되며, 특히 낮게 깔리는 공을 타격하기가 어렵습니다.

라인드라이브 히터는 레벨스윙, 혹은 미세한 어퍼스윙으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양산하는 타자입니다.
장점이라면 라인드라이브는 안타가 될 확률이 가장 높은 타구이기 때문에 제대로 힘을 실을 수 있다면 많은 안타를 뽑아내며 높은 타율, 높은 출루율을 확보하기 유리합니다.


단점이라면 투구의 역사는 라인 드라이브를 막기 위해 발전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만큼 라인 드라이브를 때려내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2017년 7월 31일 기준, 리그에서 가장 땅볼 비율이 높은 타자는 디 고든 선수로 59.3%이며 플라이볼 비율이 가장 높은 타자는 조이 갈로 선수로 59.5%입니다.


반면에 라인 드라이브 비율이 가장 높은 타자는 다니엘 머피로 28%에 불과합니다. 그만큼 라인 드라이브는 때려내기가 힘듭니다. 또 라인 드라이브는 체공 시간이 짧아 홈런, 장타가 되기도 힘이 듭니다. 플라이 볼 히터는 어퍼 스윙으로 플라이볼 타구를 양산하는 타자입니다. 장점이라면 많은 홈런과 장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며, 낮게 제구 된 공에 강합니다.


단점이라면 플라이 볼을 만들어 내기 위해 어퍼 스윙을 사용하기 때문에 히팅 포인트 형성이 가장 어렵습니다. 특히나 하이 패스트볼의 경우 대처가 매우 힘이 듭니다. 그래서 삼진을 당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또 세 타구 중 가장 안타가 될 확률이 낮은 타구이기 때문에 플라이 볼만 주야장천 친다면 타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플라이볼의 경우 비율이 너무 지나 칠 경우 오히려 안 좋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현대 야구에서는 라인 드라이브에 의한 구분보다는 그라운드 볼 히터/플라이 볼 히터 두 가지로만 구분하는 분위기입니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아무리 라인드라이브 비중이 높은 타자라고 해봤자 25~28%가 한계입니다. 그만큼 타자 사이에서도 차이가 적기 때문이 입니다.


2017년 7월 31 일 기준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중 가장 라인 드라이브 타구 비중이 높은 다니엘 머피 선수가 28%, 가장 낮은 헌터 펜스 선수가 11.4%입니다. 반면 플라이볼 비중과 땅볼 비중의 선두-꼴찌 기록은 각각 59.3%-25.3%,59.5%와 17.1%입니다.

또한 현대 야구에서는 그라운드 볼 히터보다 플라이 볼 히터를 더 우대하는 편입니다. 그 이유는 일단 플라이 볼 히터들의 경우 홈런 양산에 있어서 그라운드 볼 히터들 보다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또 플라이 볼 히터들은 힘이 잔뜩 실린 타구를 만들어 내는 게 보통이기 때문에 같은 라인 드라이브라 하더라도 그라운드 볼 히터들이 만들어 내는 라인 드라이브에 비해 더 빠른 속도의 타구를 만들어내는 게 보통이며, 당연히 이런 라인드라이브가 안타가 될 확률도, 장타가 될 확률도 매우 높습니다.

다만 플라이볼 비중이 너무 높다면 앞서 말했듯 타율이 너무 떨어지기 때문에, 무작정 플라이볼 비중이 높은 것보다 40~45% 정도의 비중을 유지하며 라인드라이브 비중도 20~25%가 량을 유지해주는
것을 이상적으로 봅니다.

타구 방향

타구 방향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대체적으로 당겨 치기 혹은 밀어 치기를 통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겨 치기를 주로 사용하면 타구가 우타자의 경우 2-3루 간, 좌타자의 경우 1-2루간에 집중이 됩니다. 하지만 밀어 치기는 그 반대가 됩니다. 당겨 치기를 주로 쓰면 풀히터, 밀어 치기를 잘 쓰면 푸시 히터, 둘다능하면스프레이 히터라 부릅니다.

물론 풀 히터든 푸시 히터든, 당겨 치기와 밀어 치기 둘 중 하나만 쓰는 게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둘 중 하나를 '주로' 쓴다는 것. 프로 레벨에 들어선 타자라면 기술적 완성도의 차이는 존재하나 밀어 치기와당겨치기를모두 실전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인 하이 강속구가 들어오는 데 내가 아무리 밀어 치기에 능해도 그걸 밀어 칠 순 없는 노릇이며, 바깥쪽 슬라이더가 올 걸 예상하고 있는데 그걸당겨칠생각을 하는 건 아무리 풀히터 여도 거의 불가능합니다.

대개 팬들이나 현장 관계자들이나 스프레이 히터를 높게 쳐주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스프레이 히터라는 건 단지 타자의 성향일 뿐입니다. 스프레이 히터 여도 풀히터 만 못한 타자일 수 있고, 풀히터 여도 푸시 히터만 못한 타자일 수도 있습니다.

풀 히터의 장점은 힘이 실린 타구를 자주 양산해 낼 수 있기 때문에 공이 내야를 뚫고 나가기 쉬우며, 공을 띄우는 데에도 능한 타자라면 장타나 홈런도 양산해 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점이라면 땅볼을 칠 경우 내야 시프트에 걸리기 쉬우며, 특히 타자가 당겨만 치지 공을 띄우는 데에는 재주가 없다면 장타도 타율도 둘 다 못 얻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바깥쪽 유인구에 다소 대처가 쉽지 않습니다. 거기에 히팅 포인트가 앞에 있기 때문에 공을 끝까지 보고 대처하기가 힘들어서 삼진을 당할 확률도 높습니다. 스프레이 히터는 수비 시프트를 걸기 애매하여 타율이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타자가 정말 적절히 당겨 치기와 밀어 치기를 구분해 사용할 수 있다면 홈런도 얻으면서 바깥쪽 공에도 잘 대처하고 삼진도 잘 안 당하고 시프트도 무시하는 만능의 밸런스 타자가 탄생할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한쪽에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풀 히터나 푸시 히터에 비해 타자 자신조차 자신의 스윙을 통제하지 못하고 휘둘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마디로 잘 치면 3/4/5 이상적인 슬래쉬 라인의 타자가 탄생하지만못치면이도저도 아니게 되어버립니다.


한 마디로 2017년 기준 잘 치면 조이 보토 선수, 브라이스 하퍼 선수와 같은 괴물들이나 코리 시거 선수 같은 밸런스 타자가 되지만, 못 치면 욜머 산체스, 호세 이글레시아스, 김현수 선수 같은 타율도 2 할 초중반에 장타율도 없다 시 피한 타자가 되어 버립니다. 특히 김현수의 경우 2016년 성적을 생각하면 스프레이 히터가 밸런스를 잃는 게 얼마나 무서운지 알 수 있습니다.


부진에 빠져도 풀히터나 푸시 히터는 각각 뜬금포, 똑딱이 소리는 들을 수 있는 게 명확한 전략과 목표가 있기 때문입니다. 푸시 히터는 바깥쪽 변화구에 잘 대처할 수 있으며, 공을 늦게까지 보고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삼진을 덜 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단점도 많은데, 우선 파워를 제대로 살릴 수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좋은 타구 질의 안타를를못 만들어 낼 확률이 높아 장타는 물론이요 타율도 못 잡을 수 있고, 바깥쪽은 제대로 대처할 수 있지만 안쪽이나 힘 있는 하이 패스트볼로 밀고 들어오는 투구에는 대처하는 것이 힘들다는 점이 있습니다.

사실 메이저리그 기준 풀 히터나 스프레이 히터는 많지만, 푸시 히터는 찾아보기 힘이 듭니다. 2017년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중 명백히 밀어친 타구가 당겨친 타구보다 월등히 많아서 푸시 히터라고 부를만한 타자는 조 마우어, DJ르 메이휴, 브랜든 필립스 선수이 세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상대해야 하는 평균 포심 패스트볼 구속이 시속 150 킬로미터인 메이저리그에서 하이 패스트볼과 안쪽 강속구에 약한 푸시 히터가 살아남기란 매우 힘들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메이저리그의 타자들은 대부분 풀히터 내지는 스프레이 히터이며, 밀어치 기는 보조적 인수단으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스탯

타자를 평가하는 스탯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타율-출루율-장타율을 합쳐 평가하는 경우도 있고, 타율-홈런-타점을 합쳐 평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자는 3-4-5 이상을 기준으로 평가하고, 후자는 3-30-100 이상을 기준으로 평가합니다. 그 외 홈런-도루를 합쳐 평가하 기도하는데, 최소기준은 20-20 이상입니다.

타율의 경우 현대 야구에서는 중요성이 떨어졌지만 타자를 평가하는 기본적인 스탯이라는 측면에서 여전히 무시할 수 없습니다. 타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타석 대비 안타 비율이 높다는 의미로 같은 타석의 기회에서 상대적으로 안타를 많이 쳤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여전히 정상급 선수를 논하는 데 있어서 3할 타율은 여전히 중요한 기준 중 하나가 되며, 그러므로 타율만 가지고 최고가 되는 건 아니지만 타율 없이는 최고가 될 수 없습니다. 특히 테이블 세터라면 타율의 중요성이 더욱 중요시되는데, 테이블 세터의 특성상 생각보다 높은 출루율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타율의 중요성이 부각될 수밖에 없습니다.

출루율은 누상에 나가 팀의 득점력에 기여하는 측면도 있지만, 누상에 나갔다는 거 자체가 아웃되지 않았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보통 4할 이상이면 인정받지만 문제는 이게 가장 중요시되는 테이블 세터의 경우 높은 출루율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당연하지만 투수 입장에서 가장 내보내기 싫은 타자니 어떻게든 아웃시키려 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테이블세터의 출루율은. 350 이상이면 그럭저럭 인정을 받습니다.

장타율은 얼마나 많은 장타를 만들 수 있는 가를 두는 기준으로 정확히는 동일한 안타로 얼마나 많은 루타를 만들 수 있는 가를 평가하는 기준입니다. 주력이 중요한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장타가 동반되어야 되는는 측면이 큽니다. 일반적으로는 홈런이 적은 타자를 두고 평가할 때 중요한 기준이 되는데, 애초에 홈런이 많으면 장타력은 자연히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최소 5할 이상 이기준입니다.

홈런은 야구의 꽃이라고 평가되는 만큼 많이 칠 수록 좋습니다. 그러나 최소 기준의 경우 구장의 특성 및 리그 성향 및 경기 수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많은데, 일반적으로는 30개 이상을 기준으로 합니다. 타점의 경우 현대에 이르러 타자를 평가하는 측면에서 중요도가 떨어진 스탯. 우선 해당 기록을 세우려면 본인의 능력이 뛰어나도 우선 누상에 주자가 있어야 기록을 세우든 말든 한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타자 개인의 스탯으로 평가하기보다는 팀 타격 능력의 척도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루 역시 타점만큼 중요도가 떨어졌습니다. 성공률이 75% 이상이어야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데다, 도루로 인한 득점 기대치 역시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뛰어난 타자가 도루 수치마저 높다면, 그 타자는 주력이라는 옵션이 검증된 셈이기에 타자의 몸값을 올리는 데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보통 20 도루면 주력을 인정받고, 테이블세터는 최소 30 도루는 해야 그 방면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